한국수력원자력이 14일 오전 경주의 한 호텔에서 기습적으로 이사회를 열고 울산 울주군 원자력 발전소 신고리 5·6호기의 건설 공사 일시중단을 결정했다. 한수원 이사회는 당초 13일 경주 본사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한수원 노동조합, 인근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한 차례 무산되자 장소를 옮겨 개최했다.
이에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29일 한수원에 공문을 보내 공론화 과정에 공사를 일시중단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수원 노조는 이사회 기습 개최에 대해 "국가적으로 중요한 정책을 '도둑 이사회'로 결정하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고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사회는 국민적인 지탄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