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연간 회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할인 행사에서 30시간 동안 1조원이 넘는 사상 최고 판매 기록을 세웠다.

아마존은 12일(현지 시각) “10일 오후 9시(현지 시각)부터 30시간 동안 연간 99달러(약 11만2000원)를 내는 프라임 회원들을 대상으로 ‘프라임데이 세일’ 이벤트를 연 결과 지난해에 비해 60% 판매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정확한 매출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블룸버그는 월가 분석가들을 인용해 “아마존이 30시간 동안 10억달러(약 1조135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는 지난해 최대 쇼핑 시즌이었던 블랙 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다음날)와 사이버 먼데이(추수감사절 이후 첫 월요일)의 매출을 합친 것보다도 많은 최고 기록”이라고 보도했다.

아마존 프라임 회원은 미국에만 8500만명에 이른다. 이번 이벤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아마존의 인공지능(AI) 스피커인 ‘에코’와 태블릿PC ‘파이어’였다. 하루 동안 팔려나간 장난감만 350만개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