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내년부터 초등학생 약 277만명에게 인플루엔자(독감) 예방백신 접종을 무료로 지원한다고 밝히면서 제약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독감 백신 무료 접종 확대로 백신 개발 제약사의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특히 차세대 독감 백신으로 불리는 4가 독감 백신 경쟁도 한층 달아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동아에스티와 보령바이오파마, 사노피파스퇴르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4가 독감 백신 허가를 받으면서 국내에서 허가받은 4가 독감 백신은 다국적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를 비롯해 녹십자, SK케미칼, 일양약품, 한국백신 등의 제품을 포함해 9종으로 늘었다.

4가 독감 백신은 기존 3가 백신에 B형 바이러스 1종이 추가된 백신으로, 한 번의 접종으로 A형 독감 바이러스 두 종류(H1N1, H3N2)와 B형 바이러스 두 종류(야마가타, 빅토리아)를 모두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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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정부는 국가필수예방접종(NIP) 사업을 통해 생후 6∼59개월 이하 어린이 약 210만명과 만 65세 이상 노인 약 760만명 등에게 독감 예방백신 접종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책정된 예산은 1800억원에 달한다.

박광온(사진)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전날 서울 통의동 국정기획위 정례 브리핑에서 "여기에 내년부터는 초등학생 무료 접종을 위한 예산 670억원가량이 더해져 무료 독감 예방백신 접종 예산은 약 25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