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로 지명된 이효성(66·사진) 성균관대 명예교수는 김대중 정부 시절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와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를 지낸 진보적 성향의 원로 언론학자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3년 5월부터 3년 동안 방송통신위원회의 전신(前身)이라고 할 수 있는 방송위원회의 부위원장을 지냈다. 이번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는 문재인 캠프 중앙선대위에서 정책 제안을 담당한 전문가 그룹인 집단지성센터에 위원으로 참여했다.
전북 익산 출신으로 남성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지질학과와 언론학과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언론학 박사를 받았다. 서울대·서강대 등 주요 대학 강사를 거쳐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에서 20여년간 교수로 재직했다. 한국방송학회와 한국언론정보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방송의 공공성과 독립성, 다양성을 역설하며 진보 진영의 방송 개혁을 주도해왔다. 학자로서 전문성은 물론 방송 행정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 방송위원회 부위원장 시절인 2004년에는 논란을 빚었던 SBS방송 재허가, 2005년엔 위성DMB(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와 지상파 DMB 도입 등 굵직굵직한 현안에 대한 결정에 참여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종합 편성 채널(종편) 재승인 심사에 위원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방송계 관계자는 "언론학자이자 방송 정책 실무를 잘 알고, 새로운 미디어를 도입하는 일도 경험해봤기 때문에 균형 잡힌 판단을 내리리라 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