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 설치, 애프터서비스(AS)를 총괄하는 자회사 홈앤서비스가 3일 출범했다. SK가 지난 5월 말 자회사를 설립하고 협력업체 직원 5200여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해 급여와 복지 등을 개선하겠다고 밝힌 지 한 달여 만이다. 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 설치·수리 기사들은 그동안 SK브로드밴드의 명찰을 달고 업무를 진행해 왔지만, 직원들의 소속은 지역별로 나눠진 서비스 전문 협력업체였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전국 103개 센터 가운데 위탁 계약 종료에 합의한 98개 센터(협력업체) 직원 4595명을 서비스 자회사 정규직으로 채용했다"며 "나머지 5개 센터와는 기존 위탁 계약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홈앤서비스는 서울·경기·강원·동부·서부 지역 본부를 포함한 7개 실·본부와 9개 담당, 82개 팀·센터 조직을 갖췄다.
SK브로드밴드는 계약을 종료한 협력업체 사장들에게 위로금을 지급하고 절반가량은 센터장으로 채용했다. 업계에서는 위로금 규모가 지역별로 센터당 1억~2억원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자회사 편입 방침이 공개되자 일부 협력업체 대표가 "대기업의 골목 상권 침해"라고 반발했으나, SK브로드밴드 이형희 대표가 직접 나서서 협력업체 대표들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지창 홈앤서비스 대표는 "서비스 개선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기존 사업뿐만 아니라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등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역량도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