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현대그룹은 고(故)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과 현정은(62) 현대그룹 회장의 외아들 정영선(32)씨가 그룹 계열사인 현대투자파트너스 이사로 근무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정 이사는 지난 5월부터 서울 종로구 연지동 현대그룹 본사로 출근하고 있다. 2003년 정 전 회장 별세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정 이사는 군 복무를 마치고 미국으로 건너가 대학을 졸업한 뒤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투자파트너스는 계열사 투자자문을 맡고 있던 현대투자네트워크가 사명과 업종을 변경한 회사다. 신기술을 개발하거나 사업화하는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여신전문금융사다.

현 회장의 장녀 정지이(40)씨는 2004년 현대상선에 사원으로 입사한 뒤 현재 그룹 계열사인 현대유엔아이 전무로 근무 중이다. 차녀 정영이(33)씨는 2012년 현대유엔아이 대리로 입사해 현재 차장이다. 정 차장은 지난주 결혼식을 올렸다.

현대그룹은 정 이사의 그룹 경영 승계를 거론하기 이르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