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77인치 투명 플렉시블(flexible·휘어지는) 디스플레이 개발에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22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국책 과제 성과공유회'에서 77인치(195.58㎝) UHD(초고화질)급 투명 플렉시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공개했다. 빛이 패널을 통과하는 비율인 투과율이 40%에 달해 평소에는 창문으로 쓰다가 원할 때는 TV로 변환할 수 있고, 반지름 80㎜인 원으로 감았다가 펼쳐 쓸 수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14년 18인치 투명 디스플레이를 개발한 데 이어 2015년엔 18인치 롤러블(rollable·말리는) 패널, 지난해엔 55인치 투과율 40% OLED 패널 개발에 성공하며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이끌고 있다. 이번 개발은 LG디스플레이 주관으로 2012년 8월부터 이달까지 59개월 동안 총 1262억원을 투입해 추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