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충청남도 서산시 대죽 공장에 '최신 석고보드 생산라인 3호기'를 추가로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1위 업체인 KCC가 석고보드 생산량을 늘리면서 최근 건설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석고보드 품귀 현상도 일부 해소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KCC는 3호기 증설로 연간 약 8000만평 규모의 석고보드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축구장 3만2000개를 합한 면적에 달한다. 7월부터 3호기가 상업 생산을 시작하면 KCC의 석고보드 생산량은 기존 대비 40% 정도 늘어난다.

정몽익(가운데 양복 입은 사람) KCC 사장이 20일 KCC 대죽공장에 증설한 석고보드 생산라인 3호기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

KCC는 이번 증설을 계기로 아파트·호텔·병원 등의 건축 붐으로 2015년부터 급증하고 있는 석고보드 수요를 빠르게 선점해 1위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연간 4500억원으로 추산되는 국내 석고보드 시장은 KCC(55%)와 한국유에스지보랄(45%)이 양분하고 있다. KCC는 특히 방화·방수·차음·방균 등 기능성 석고보드 제품을 확보해 시장을 확대 중이다. 석고보드 실적이 포함된 KCC 건자재 사업부문의 매출은 지난해 1조2567억원으로 지난 2014년 1조995억원, 2015년 1조1029억원에서 꾸준히 증가세다. 건자재 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올 1분기 기준 36%로 커졌다.

박인종 KCC 대죽공장 공장장(상무)은 "국내 최대 석고보드 생산량을 확보하게 돼 석고보드 시장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