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수은주에 빙수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잘게 부순 얼음에 팥과 떡, 과일 등 원하는 재료를 넣기만 하면 완성되는 간편함, 더위를 잊게 만드는 시원한 맛으로 빙수는 국내 여름철 대표 간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식품 업계는 국내 빙수 시장 규모가 2015년 2000억원에서 지난해 3000억원으로 성장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파리바게뜨가 최근 출시한 '딸기빙수'와 '망고 소르베 빙수', '청포도 요거트 빙수'(왼쪽부터).

빙수의 유행은 매년 바뀌고 있다. 팥과 얼음, 연유에 젤리와 떡, 시럽 등을 첨가한 이른바 '옛날 빙수'부터 우유를 얼리고 갈아 만든 '우유 빙수', 다양한 과일 토핑을 활용한 '과일 빙수' 등이 인기를 얻었고, 최근에는 과일을 얼음과 함께 갈아 별다른 토핑 없이도 달콤하고 시원하게 즐기는 '과일 얼음 빙수'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빙수의 얼음과 토핑을 흘릴 걱정 없이 깔끔하게 먹을 수 있고, 칼로리도 상대적으로 낮아 여성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일본식 빙수'와 비슷하다.

파리바게뜨는 '베이커리에서 빙수와 함께 즐기는 바캉스'라는 주제로 최근 신제품 빙수를 출시했다. '청포도 요거트 빙수'와 '망고 소르베 빙수', '딸기빙수', 그리고 빙수의 원조 격인 '팥빙수' 등 4종류다.

'청포도 요거트 빙수'는 청포도 과일즙으로 만든 과일 얼음을 층층이 쌓아 올려 만들었다. 코코넛 젤리의 쫄깃한 식감과 플레인 요거트의 담백함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망고 소르베 빙수'는 부드럽게 갈린 망고 얼음 위에 상큼한 망고 과육이 듬뿍 올라가 진한 풍미와 과즙을 한껏 맛볼 수 있다.

여름 과일의 화려한 색감 때문에 출시 후 각종 소셜 미디어(SNS)에서 '비주얼 빙수' 등의 별칭으로 인증샷이 수백 건씩 올라오고 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여름철 우유 대신 빵과 함께 먹기에도 좋다"고 말했다.

파리바게뜨는 부드러운 우유 얼음을 갈아 딸기 퓌레를 듬뿍 올린 '딸기빙수'와 팥과 콩가루, 인절미 떡으로 정통 빙수의 맛을 낸 '팥빙수'도 함께 출시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맛과 비주얼을 차별화한 빙수를 즐기며 더위를 피하는 '베이커리 바캉스' 트렌드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