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요자 호응 힘입어
-초기 계약률도 높을 듯

GS건설이 초(超) 매머드급 단지로 꼽히는 경기도 안산 '그랑시티자이 2차'와 김포 '한강메트로자이'의 분양을 모두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아파트 브랜드 '자이(Xi)'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GS건설에 따르면 6월 8일과 9일 이틀간 진행된 안산 그랑시티자이 2차의 1·2회차 1순위 청약에는 2만여명이 몰리며 평균 7.5대 1, 최고 102.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안산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에 '그랑시티자이 1차'(3728가구)와 '초지역 메이저타운'(1388가구) 등 5100여명의 수요가 빠져나갔는데도 그랑시티자이 1차 때와 비슷한 청약 결과를 올린 것이다.

경기 안산시 상록구 사동에 공급되는 그랑시티자이 2차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입장을 기다리며 길게 줄을 서 있다. GS건설에 따르면 6월 2일 문을 연 견본주택에는 사흘간 5만4000여명이 방문했다. 이 단지는 1·2차 1순위 청약에서 2679가구(특별공급 제외)에 2만91명이 몰려 평균 7.5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5월 9일에 치러진 대선 이후 첫 분양한 김포 한강메트로자이도 아파트만 3600가구(오피스텔 포함 3798가구)에 달하는 대단지였지만, 평균 7.14대 1, 최고 9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5일 만에 분양을 마무리했다. 대우건설과 공동으로 부산에서 분양한 '일광 자이푸르지오'(1547가구)도 평균 14.5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청약 조건이 까다로운 공공분양 단지라는 점을 감안하면 계약률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 대선 이후 청약자 32%가 '자이' 선택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선 이후부터 6월 9일까지 전국에 공급된 단지는 총 48개, 3만1300여가구에 이른다. 이들 단지의 1순위 청약자는 모두 17만1304명. 이중 그랑시티자이 2차를 포함한 자이 브랜드를 단 3개 단지의 청약자만 전체 약 32%인 5만4959명에 이른다.

대선 이후 분양한 자이 브랜드 단지는 오피스텔을 포함해 8700여가구다. 공공분양이었던 일광 자이푸르지오를 제외하더라도 7100여가구에 달한다. 그랑시티자이 2차와 한강메트로자이의 분양 매출만 각각 1조4387억원, 1조4247억원이라, 2개 단지가 조기에 모두 판매되면 한 달 만에 GS건설은 2조8600여억원의 분양 매출을 거두는 셈이 된다.

GS건설은 지난해 자이 돌풍을 일으키며 전국 청약률 상위권을 휩쓴 저력이 올해 상반기 대단지의 연이은 청약 대박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평면, 조경, 커뮤니티 등 실용성을 갖춘 자이 특화 설계와 입주 후 교육∙의료∙입주관리 등 주거 편의성까지 높이는 사후 관리 서비스를 토대로 자이 브랜드는 주택 수요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 그랑시티자이 2차, 아파트 패러다임을 바꾸다

특히 그랑시티자이 2차는 아파트 평면과 커뮤니티 시설을 기존 상품보다 한 단계 더 진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반 아파트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스카이 커뮤니티 시설과 실내체육관을 조성했고, 가구 내부는 강남 고급 아파트에 주로 쓰이는 마감재로 시공했다. 여기에 지역 주택 수요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평면이나 상품 등을 지역 정서에 맞게 개선했다.

실제로 이 단지는 지역 내 고소득·고학력자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고잔신도시의 특성을 고려해 대형 면적 비중을 늘리고, 1차에는 없었던 전용면적 115㎡ 평면을 새로 선보였다. 전용 84㎡A의 경우 기본 구조에도 방 3개에 알파룸을 둬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그랑시티자이 1차 당시 유상 옵션이었던 알파룸의 호응도가 높았던 점을 반영한 것이다.주방 옆에는 1차 때 적용하지 않았던 별도의 습식 공간(보조 주방)을 두는 등 지역 특성도 설계에 적용했다.

1차 분양 당시 청약 성적이 좋았고 웃돈(프리미엄)이 붙은 테라스와 테라스형 오픈 발코니 평면도 이번 2차 분양에서 더 많이 선보였다. 1차에서는 1~4층까지 테라스와 테라스형 오픈 발코니를 적용했지만, 2차에서는 6층까지로 늘렸다. 이 공간은 가족 정원이나 야외 바비큐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주거와 상업·문화시설을 모두 갖춘 복합단지라는 점도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그랑시티자이 2차가 조성되는 고잔신도시 90블록에는 그랑시티자이 7658가구를 비롯해 복합쇼핑센터인 AK플라자와 단지 내 수변상가 등이 들어선다. 또한 고잔신도시 90블록 내에는 어린이집과 초·중·고교 부지도 예정돼 있다.

◆ 6월 21~23일 계약

GS건설 관계자는 "주택 구매 의사가 뚜렷한 지역 내 실수요자들의 호응이 높았던 만큼 초기 계약률도 높을 것으로 예상하며, 웃돈(프리미엄)을 기대하는 주택 수요자들 덕분에 오피스텔 청약까지 활기를 띨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랑시티자이 2차의 1·2회차 당첨자 발표일은 각각 6월 15일, 16일이며, 1·2회차 계약일은 6월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이다.

그랑시티자이 2차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14개 동, 3370가구로, 이중 아파트는 2872가구, 오피스텔은 498실로 지어진다.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270만원이다. 아파트 계약금 1차 500만원·1000만원 정액제, 중도금 이자 후불제가 적용되며, 발코니 확장은 무상이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고잔신도시 90블록) 내 복합용지(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1639-7번지)에 있으며, 입주는 2020년 10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