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차코리아와 공차 글로벌 본사 '로열티 타이완(RTT)'이 싱가포르 내 마스터 프랜차이즈 권리를 갖고 있던 파트너사와의 계약을 종료하고 새로운 파트너 발굴에 나선다.

공차는 현재 전 세계 18개국에 1407개의 매장을 두고 있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매출액은 763억원, 감가상각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170억원이다.

공차코리아 관계자는 14일 "2009년부터 공차 싱가포르 마스터 프랜차이즈(가맹사업 운영권)를 맡아 온 RTG홀딩스와의 계약이 올해로 종료됐다"며 "RTT는 RTG홀딩스와의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에서 '공차' 브랜드를 걸고 운영하던 매장은 RTG홀딩스가 새롭게 만든 '리호(LiHO)' 브랜드를 달고 영업 중이다.

공차의 싱가포르 매출은 글로벌 매출의 5% 정도다. 공차코리아 관계자는 "비중은 그리 크지 않지만 싱가포르가 동남아 진출의 교두보라는 점에서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있다"며 "조만간 새로운 사업체를 찾아 사업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공차가 새로운 파트너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접한 업체들은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공차코리아 관계자는 "사업자 모집을 특별히 알리지 않았는데 100여곳에서 문의가 왔다"며 "현지 식음료 기업 관계자를 비롯해, 다른 국가의 공차 파트너, 개인 사업자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싱가포르 내 공차 매장이 사라지면서 본사와 인터넷을 통해 '언제 재오픈 하냐'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기다리는 고객을 위해 이달 내로 본사 차원에서 가맹점을 하나 내고 3개월 내에 마스터 프랜차이즈로 재진출할 계획"이라고 했다.

2006년 대만 타이베이에 1호점을 연 공차는 이후 미국, 호주 등 해외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국내에서는 김여진 전 공차코리아 대표가 2012년 서울 홍대 입구에 1호점을 오픈했다.

이후 글로벌 사모펀드(PEF) 유니슨캐피탈이 2014년 공차코리아의 지분 70%를 인수하면서 공차코리아의 주인이 됐다. 유니슨캐피탈은 지난해 대만 RTT 지분 35%를 인수한 데 이어 올해 1월 35%를 추가로 인수하면서 총 70%의 지분을 확보해 글로벌 본사까지 인수했다. RTT의 잔여 지분 30%는 창업자를 중심으로 한 기존 대만 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