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현대로보틱스에 대해 현대중공업 그룹 내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며 유상증자보다는 기업의 본질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14일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54만7000원을 유지했다.
윤태호 연구원은 "현대오일뱅크는 전일 중간배당을 위해 주주명부를 폐쇄했다"며 "현대로보틱스가 자회사 현대오일뱅크의 중간배당으로 배당수익을 4555억원(지분율 91.1%)을 거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현대로보틱스는 자회사 지분 매입 재원과 연간 700억원 규모의 이자비용, 배당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 자회사에서의 현금 유입이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분 스왑 공시 이후 현대 오일뱅크의 배당 결정이 내려졌다는 점에서 로보틱스의 추가 개편이 바로 이어질 것"이라며 "현대미포조선이 보유한 중공업·일렉트릭·건설기계 지분(8%)과 삼호중공업이 보유한 현대 미포조선 지분(43.4%) 매입을 위해서는 계열사 지원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유상증자로 주가가 조정을 받았지만 지주사 전환을 위한 수순"이라며 "지분 스왑 이후 기업의 기초체력(펀더멘탈)이 강화되고 자회사 지배력과 오너일가 지분율이 증가해 긴 안목으로 보면 상승여력이 더욱 높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