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가구주의 실질 소득이 박근혜 정부 시기인 2012~2016년 동안 연평균 3.5% 줄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4년간 총 13.3% 소득이 감소한 셈이다. 2007년 이후부터 계산하면 실질 소득 감소 규모는 22.4%였다. 20대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실질 소득이 감소한 유일한 연령대였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1일 발간한 '소비 구조의 특징과 과제' 보고서에서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미시자료를 바탕으로 연령대별 실질 소득 증가율을 분석해 발표했다. 그 결과 20대 가구주의 실질 소득(물가상승률을 차감한 구매력 기준 소득)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가구주의 실질 소득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간 연평균 1.5%, 2012년부터 2016년까지 4년간 연평균 3.5%씩 줄었다. 2007~2011년에는 7.3%, 2012~2016년에는 16.3% 각각 감소한 것이다. 이를 합산하면 2007년 이후 20대 가구주의 실질소득 감소 폭은 22.4%에 달한다.
같은 기간 40대는 2007~2011년에는 연 평균 1.8%, 2012~2016년에는 연평균 1.0%씩 소득이 늘었다. 2007년 이후 실질 소득 증가 폭은 14.9%에 달한다. 50대는 2007~2011년에는 실질소득이 거의 늘지 않았으나, 2012~2016년에는 연평균 1.3%씩 늘었다. 나이가 아니라 출생연도를 기준으로 고려한다면 2007~2011년에 40대 중후반이었던 1960년대 초중반생들의 실질 소득이 가장 많이 늘어났던 것이다..
60대 이상은 2012~2016년 동안 연평균 0.4% 씩 실질소득이 감소했다. 2007~2011년에는 연평균 0.7%씩 증가했다. 하지만 이들 연령대는 2007~2011년에는 연평균 0.9%, 2012~2016년에는 연평균 1.4%씩 소비를 줄여왔다. 지난해 60대 이상의 실질 소비는 2007년과 비교하면 9.7%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