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직원 A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최호식 호식이두마리치킨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최호식 호식이두마리치킨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퇴진하겠다고 밝혔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은 9일 최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식 사과문과 상생혁신 실천 방안을 발표했다. 최 회장은 20대 여성 직원과 한 호텔 건물 앞에서 함께 찍힌 폐쇄(CC)회로 TV 영상이 공개돼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켰다.

최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한 이유는 소비자 불매 운동으로 가맹점 피해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경찰이 최 회장에게 출석을 통보하자 더 이상 일선에서 회사를 경영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은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호식이 두마리치킨을 사랑해 주신 고객님과 가맹점주님들께 죄송스런 마음과 회사를 위한 도의적 책임을 지기 위해 최호식 대표는 금일부로 호식이두마리치킨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호식이두마리치킨 사과문.

호식이두마리치킨은 또 ▲상생협력위원회 구성 및 경영 참여 상생협력위원회 구성 ▲상생협약을 통한 동반성장 기틀 마련 ▲사회공헌 활동 강화 ▲고객 불만 제로 경영 ▲윤리경영 실천과 직원 복지 강화 등의 쇄신책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 같은 조치에서 불구하고 소비자의 호식이두마리에 대한 평가는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회사 경영자의 잘못에 대해 회사 임직원 명의로 사과문을 내는 상황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서울강남경찰서는 8일 변호인을 통해 최호식 회장을 다음 주 경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사건 당사자인 A씨는 지난 3일 최 회장을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다가 이틀 뒤인 5일 고소취소장을 제출했지만 경찰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