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현대백화점(069960)의 최근 부진이 하반기부터 회복되며 내년에는 산업평균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8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단기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14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양지혜 연구원은 "기존 백화점의 2분기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산업평균인 0.5% 상승보다 부진한 상황"이라며 "경쟁사의 신규 출점과 현대백화점 대구점과 천호점 등 자체적인 리뉴얼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다만 지난해 5월부터 구조조정 이슈로 크게 부진했던 울산점이 하반기에 회복되며 2018년부터는 산업평균 수준에 도달할 전망"이라며 "무역센터와 디큐브시티, 판교점 등은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 연구원은 "또 위례 가든파이브 아울렛이 지난 5월 26일에 오픈하는 등 아울렛 중심으로 신규 출점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는 코엑스 면세점과 천호점 증축이 완료되고 2019년은 대전, 동탄, 진건 등 신규 아울렛 출점으로 영업면적이 확대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또 양 연구원은 "업종 내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 동력이 부재하면서 크게 저평가됐다"며 "앞으로 지배구조 관련 이슈와 2018년 기존 지점들의 회복, 2019년 신규 출점 효과 등에 따라 반전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현대백화점의 지배구조는 100% 자회사인 현대쇼핑이 현대그린푸드(453340)의 7.8%를 보유하고 있고, 현대그린푸드가 현대백화점 지분 12%를 소유하고 있어서 순환출조 구조를 이루고 있다. 삼성증권은 앞으로 순환출자 규제가 강화될 경우 지주사 전환을 통한 해소 가능성이 잠재해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