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 벤츠BMW의 선두 다툼이 치열하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집계한 5월 신규 등록 대수를 보면 BMW는 5373대를 팔아 벤츠(5063대)를 제치고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1~3월엔 벤츠가 1위였으나 4월에 BMW가 역전한 뒤 1위를 놓치지 않았다. BMW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2009년 이후 계속 판매 1위를 달리다 지난해 벤츠에 1위를 넘겨준 바 있다. 1~5월 누적 판매량에서는 아직 벤츠가 2만9940대로 BMW 2만3488대를 앞서고 있다.

BMW는 지난달 수입차 모델별 판매 순위에서 해치백 모델 118d 어번과 320d가 각각 2위와 4위를 차지하면서 선전한 게 1위 고수에 기여했다. BMW 산하 브랜드인 미니(MINI) 판매량(5월·1013대)을 합치면 BMW그룹 전체 점유율은 더 올라간다. 지난달 판매량 순위 3위는 일본차 혼다로 1169대를 팔았다. 독일차를 대표하는 두 회사는 올 들어 국내 판매량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50.1%(벤츠), 28.1%(BMW) 늘면서 수입차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두 회사를 합친 점유율이 59%에 달한다.

5월 수입차 전체 판매량은 1만9380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5% 줄었고, 지난 4월보다 3.3% 감소했다. 연료별로는 지난달 디젤 차량이 9952대(51.4%)로 가장 많았고, 가솔린과 하이브리드는 각각 7625대(39.3%), 1798대(9.3%)가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