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글로벌 통신사와 손잡고 '글로벌 1등'을 향한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
LG유플러스(032640)는 유럽 최대 통신사인 영국의 '보다폰'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LG유플러스가 해외 유수의 통신사와 모든 사업부문에 걸쳐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유플러스는 보다폰과의 협력을 통해 사업 효율화, 글로벌 역량 강화, 신규 사업 영역 개척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와 보다폰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식 공유(Vodafone Discover) ▲프로젝트 추진 ▲사업 협력 등 크게 3가지 분야로 나눠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먼저 지식 공유의 경우 두 회사는 주기적인 콘퍼런스와 포럼 등을 통해 주요 성공 사례(Best Practice)와 노하우 등을 공유한다. 예를 들어 유럽 지역에서 보다폰이 추진 중인 단말 전략은 무엇인지, 5G는 어떻게 준비하는지 등을 양사 관계자들이 모여 나누고 이를 벤치마킹하는 방식이다.
프로젝트 추진은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LG유플러스의 현재 경영 상황과 조직, 시스템 등을 보다폰과 함께 컨설팅하고 개선 과제를 선정한 뒤 프로젝트를 추진해 파트너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성과 창출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목표다. 고객 맞춤형 마케팅(CVM) 협력을 통한 고객서비스 향상이 대표적으로 추진된다.
양사는 사업 협력을 통해 글로벌 법인사업, 구매 등의 영역에서 향후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글로벌 법인사업의 경우 보다폰이 전 세계 1500여개 다국적 기업과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LG유플러스는 이를 적극 활용해 해외사업을 신규 발굴하거나 기존 사업을 강화 또는 확장하기로 했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글로벌 통신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기존 사업은 효율화하고 신규 사업은 영역을 개척하면서 글로벌 역량을 강화해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확실한 세계 1등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에고 마시다(Diego Massidda) 영국 보다폰 파트너 마켓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파트너십은 LG유플러스가 보다폰의 경험과 전문가들로부터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984년 설립돼 영국 뉴버리에 본사를 둔 보다폰은 세계 26개국에서 유·무선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가입자만 5억1570만명(모바일 기준, 2017년 3월말)에 달하는 유럽 최대의 이동통신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