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저유가로 인한 탱커선 수요 증가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1일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7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탱커란 석유 화학 계열의 액체 성분을 운반하는 선박으로, 유조선이라고도 한다.
박무현 연구원은 "고유가 시기에는 석유 공급을 늘리기 위해 심해유전까지 개발하기 때문에 해양플랜트 투자가 늘게 된다"며 "반대로 석유 공급과잉으로 석유가격이 하락하면 공급을 줄이려 하지만 실제 공급 감소는 크지 않아 석유 가격은 내려 가고 석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탱커 투자가 증가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셰일 에너지 생산량이 계속 늘고 있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도 효과적이지 못한 상태에서 석유시장의 공급과잉은 조금도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유가와 조선업 주가의 동조화가 사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저유가 시대의 가장 큰 수혜기업은 현대미포조선"이라며 "공급과잉이 심할수록 석유정제 수요가 늘어나게 되므로 이를 실어 나르는 현대미포조선의 주력 선박 MR탱커(5만톤 내외의 탱커선) 발주가 늘어나게 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