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은 영국과 한국에 이어 독일에서도 '트룩시마(사진)'를 공식 발매했다고 18일 밝혔다.

셀트리온(068270)이 자체 개발한 트룩시마는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스 림프종 및 류머티즘 관절염 등의 치료에 쓰이는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다. 트룩시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바이오젠이 개발하고 로슈가 판매하는 ‘맙테라(해외 판매명 리툭산)’로, 세계에서 한 해 약 7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특히 독일은 오리지널 의약품 시장 세계 2위 국가로 트룩시마 론칭에 대한 의료계의 관심이 높았던 지역 중 하나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트룩시마의 판매 허가를 받았고, 올해 2월에는 유럽의약품청(EMA)에서도 제품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트룩시마의 유럽 내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파트너사인 먼디파마(Mundipharma)는 이달 초부터 독일에서 도매를 대상으로 물량을 출하했으며, 올 하반기까지는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 트룩시마의 론칭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독일은 오리지널 의약품 가격이 유럽 내 가장 높은 수준으로 리툭산 가격은 1621유로다. 셀트리온은 트룩시마가 오리지널 의약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데다 독점적인 ‘퍼스트 무버(선도자)’ 바이오시밀러 지위를 활용하면 해당 의약품 시장을 후발 주자보다 빠르게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제품의 해외 마케팅을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트룩시마는 지속적인 임상을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과 유효성 및 안전성에서 동등함을 확실히 입증했다”며 “영국과 한국을 비롯해 독일까지 글로벌 론칭이 가속화되며 환자들과 의료계의 기대가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후발 주자보다 앞서 시장 점유율을 극대화한다는 목표로 연내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 트룩시마의 론칭을 완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