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그룹주가 18일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 50분 현재 현대차(005380)는 전날보다 4500원(2.84%) 오른 16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모비스(012330)와 기아차도 각각 6500원(2.57%), 600원(1.62%) 오른 25만9000원, 3만7750원에 거래 중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재벌 개혁안이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룹 지배력이 취약한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를 고려할 때 삼성그룹의 사례를 적극 고려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대차그룹은 지배력을 강화하면서 사업 효율화, 주주환원정책, 지배구조 투명성을 동시에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편 전날 문재인 대통령은 ‘재계 저격수’로 불리는 김상조 한성대 교수를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으로 내정하면서 재벌개혁 공약에 드라이브를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