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플래그십(기술력을 집약한 제품) 스마트폰 ‘갤럭시S8’의 글로벌 출하량이 출시 3주만에 1000만대를 돌파했다. 개통량은 500만대에 이른다. 갤럭시S8이 기존 갤럭시 시리즈 중 가장 빨리 출하량 1000만대를 넘어서면서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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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전자·통신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갤럭시S8 시리즈의 글로벌 출하량이 1000만대를 넘어섰다. 이중 실제 개통량은 500만대에 이른다. 한국에서 선개통된 지 약 한 달, 글로벌 출시된 지 약 3주만이다. 출하량은 통신사가 구매한 물량, 개통량은 소비자가 통신사를 통해 구매한 물량을 의미한다.

갤럭시S8 시리즈의 1000만 출하량 돌파 속도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갤럭시S4와 갤럭시S5는 1000만 대 돌파에 각각 28일, 25일이 걸렸다. 갤럭시S6의 경우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25일 이내로 추정되고 갤럭시S7은 24∼25일이 소요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까지의 갤럭시S8 판매 대수는 갤럭시S7 때에 비해 20∼30% 정도 더 많은 것 같다”며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기 어렵지만, 세계 각국에서 순조롭게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8은 국내에서만 예약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하며 흥행을 예고한 바 있다. 개통 첫날에 26만대가 판매되는 신기록도 세웠다. 삼성전자(005930)는 이달 안에 갤럭시S8 출시국을 중국을 포함한 120여개로 확대하고 글로벌 흥행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