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6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선가 상승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는 5월 들어 MR탱커 신조선 가격이 3300만달러로 지난달(3250만달러)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고 전했다. MR탱커 선가는 지난 6개월간 3250만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MR탱커 분야의 운임은 이미 연초부터 오름세를 보여왔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MR탱커 분야 발주량이 최근 3년간 거의 없었기 때문에 MR탱커의 인도량은 내년부터 감소되게 된다"며 "선박 인도량이 줄어드는 순서대로 벌크선에 이어 MR탱커의 선가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를 반영해 운임은 이미 연초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선박 공급량 감소에 따른 운임 회복은 선박 발주를 다시 늘려주게 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2019년부터 중동을 중심으로 석유정제시설 완공량이 대폭 늘어난다는 점도 올해 MR탱커 발주량 증가의 주된 요인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원화 강세에도 주목했다. 그는 "원화 강세는 외회수주 선가를 높이는 효과로 이어진다"며 "선주들은 선가가 더 오르기 전에 선박 발주를 서두르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