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카카오(035720)에 대해 투자 심리는 개선됐으나 이익 증가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12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9만원에서 9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오동환 연구원은 “카카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83.4% 증가한 4438억원을 기록해 증권사의 추정치에 부합했고, 영업이익은 0.4% 늘어난 383억원을 기록하며 추정치를 10.7% 웃돌았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카카오는 올해 코스피 시장 이전과 카카오뱅크 출범, 카카오게임즈와 카카오모빌리티 등 자회사의 상장 혹은 투자유치 등 투자 심리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올해 컨텐츠, 게임, 뱅크, 페이 등 다양한 사업에 대한 마케팅 강화 및 인력 충원으로 비용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시장이 기대하는 수준의 이익 증가는 어려울 것”이라며 “올해 영업이익은 1476억원으로, 증권사의 평균 기대치인 1840억원에 미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