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가 과거 한진해운의 선박관리 회사로 알려진 유수에스엠 인수에 나섰다.
현대글로비스는 8일 유수홀딩스 계열사인 유수에스엠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중순 이후 2주일 동안 인수를 위한 실사 작업을 마친 상태이며 인수금액 등 구체적인 조건을 조율하고 있다.
유수에스엠은 운항을 앞둔 선박의 안전상태를 점검하고 우수 선원을 양성, 교육하는 일이 주된 업무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제수인 최은영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유수홀딩스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유수에스엠이 선박관리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유수에스엠을 인수하게 되면 유수에스엠에 관리를 맡길 선박은 자동차 운반선과 벌크선을 포함해 총 47척"이라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가 유수에스엠을 인수하고 선박관리 사업을 본격화할 경우 관련 업계 판도가 바뀔 가능성도 높다는 관측이다. 현대상선의 선박 관리 자회사 현대해양서비스도 그리스 업체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사업 영역을 확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