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스타트업(창업기업) 육성 기관인 '헬로우 투모로우(HT)'는 7일 "한국 유망 스타트업 발굴 경진대회인 'HT코리아 챌린지'를 오는 7월 4일 서울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1년 비영리기관으로 출범한 HT는 매년 과학·산업 부문 전문가 3000여 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과학기술 스타트업 콘퍼런스를 개최해 첨단 스타트업과 투자자들을 연결해주고 있다.

이번 경진대회는 한국의 첨단 기술과 창업가들을 세계에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는 10월 26일 파리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HT 챌린지'의 지역 예선 성격도 갖는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양성기관‘헬로우 투모로우’가 지난해 10월 파리에서 개최한 스타트업 경진대회‘글로벌 헬로우 투모로우 챌린지’에서 독일 스타트업‘릴리움 에이비에이션’의 CEO가 수직 이착륙 전기 비행기를 소개하고 있다. 이 업체가 대회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대회 심사는 두 단계로 진행된다. 1차 심사에서는 국내외 과학자·기업인·투자자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성장 가능성이 높은 30개 국내 스타트업을 선정해 6월 20일 발표한다. 2차 심사에서는 상위 10개 스타트업을 추려내 7월 초 공개할 예정이다. 최종 1~3위로 뽑힌 스타트업들은 '글로벌 HT 챌린지'에서 세계 500개 스타트업들과 실력을 겨루는 본선 출전권을 얻는다.

본선 최종 우승자에게는 상금 10만유로(약 1억3000만원)를 준다. 지난해에는 수직 이착륙 전기 비행기를 개발한 독일 스타트업 '릴리움 에이비에이션'이 우승했다. 참가 기업들은 대회 현장에서 세계 120여 개 벤처 투자사와 투자 상담도 할 수 있다. 지난해 대회에 출전한 500개 스타트업중 77%가 행사 중 투자를 받았다.

알리나 그라치너(Gratschner) HT코리아 대표는 "이번 대회는 한국 스타트업들이 세계 무대에 오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한국에서 세계적인 벤처 기업이 탄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 자격은 인공지능(AI)·가상현실(VR)·로봇·헬스테크 등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200만유로(약 25억원) 미만의 투자를 받은 국내 스타트업이다.

신청은 6월 1일까지 인터넷(http://hellotomorrow.kr/startup-challenge, 입력 코드: AGC_KO)으로 하면 된다. 문의는 이메일(challenge@hellotomorrow.kr)로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