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공기관의 부채 비율이 전년 대비 1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채용은 전년 대비 9.7% 늘며 2만명을 돌파했다.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를 통해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정보를 공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정기공시에는 332개 공공기관이 27개 항목에 대해 최근 5년간의 자료를 공시했다.
먼저 재무정보(산은, 수은, 기은을 제외한 329개 기준)를 보면 전체 공공기관의 부채는 499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조4000억원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전년(183%)보다 16%포인트 하락한 167%였다. 이들의 총자산은 798조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7조4000억원이 늘었다. 자본은 22조8000억원이 증가한 299조5000억원이었다.
분류별로 살펴보면 공기업의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11%포인트 하락한 183%인 것으로 나타났다. 준정부기관의 부채비율은 31%포인트 낮아진 153%였고, 기타공공기관의 부채비율은 6%포인트 하락한 67%였다.
지난해 신규채용은 전년 대비 1855명(9.7%) 증가한 2만1016명으로 집계됐다. 한국전력이 신규 변전소 운영 등을 위해 394명을 추가로 채용하며 총 1413명을 새로 뽑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장기요양보험 사업량이 늘며 360명이 늘어난 873명을 채용했다. 창원 분원을 개원한 경상대학교병원은 865명을 채용했다. 한국철도공사는 광역철도 신규노선 확대 등을 위해 전년의 두 배에 가까운 604명을 채용했다.
공공기관의 임직원 정원은 29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1643명(4.0%)이 증가했다. 지난해 임금피크제 시행에 따른 별도정원 증원으로 전년(8000명)에 비해 크게 늘었다. 비정규직은 3만6499명으로 전년 대비 12.6% 감소했다.
육아휴직 사용자는 전년 대비 1118명 늘며 두자릿수(10.1%) 증가세를 보였다. 총 1만2215명이 육아휴직을 사용했다. 특히 남성 사용자가 28.4% 늘어난 225명이었던 것이 눈에 뜬다. 여성은 8.7% 늘어난 1만1198명이었다.
복리후생비는 전년 대비 173억원(2.2%) 증가했다. 전체 인력 증가(4.1%)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지난 2013년과 비교하면 1403억원(14.8%) 줄어든 수치다. 방만경영 정상화대책이 어느정도 효과를 발휘했다.
항목별로 보면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에 따른 보육시설 확대 때문에 보육비 지출이 전년 대비 38.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택자금은 39.5%, 경조사비는 9.4%가 줄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선택적 복지 항목은 0.8% 증가했고, 학자금은 1.9% 감소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공공기관 경영정보를 정책 수립에 적극적으로 활용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