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이 1만4200㎡(4300평) 규모의 국내 최대 아동 전문관 '패션&키즈몰'을 증축하고 어린이 동반 가족 단위 고객 공략에 나선다.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은 2013년 12월 오픈 당시 아시아 프리미엄아울렛 중 가장 넓은 5만3000㎡(1만6200평) 규모를 자랑했다. 이번 증축으로 이천점은 총 6만7200㎡(2만500평)의 국내 최대 규모 아울렛으로 재탄생한다.
롯데는 이번 아동 전문관 증축으로 30~40대 가족단위 소비자를 끌어들일 계획이다. 현재 영·유아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국내 키즈 산업 규모는 2012년 27조원에서 2016년 39조원대로 연평균 9.6%의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충열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 점장은 "이천점의 30~40대 고객 구성비는 75%로, 다른 교외형 롯데아울렛보다 6%포인트 높다"며 "아동 상품군의 매출 구성비와 소비자 구성비 또한 각각 6%와 15%로 다른 교외형 아울렛보다 2%포인트, 5%포인트 높다"고 설명했다.
◆ 아이들은 직업체험, 부모들은 쇼핑 즐기는 '몰' 형식 아울렛
패션&키즈몰엔 체험형 테마파크 '리쏘빌', '닥터밸런스'와 완구매장 '토이저러스', '브릭카페'등 아이들의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의류 매장 또한 키즈몰 위주로 편성했다. 조태학 롯데백화점 아울렛본부장은 "교외 아울렛인 만큼 날씨가 궂을 땐 쇼핑의 편리성이 떨어지는 면이 있었다"며 "가족단위 소비자의 쾌적한 쇼핑을 위해 신관을 '몰' 형태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리쏘빌은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다. 14개의 시설에서 소방관, 은행원, 의사, 요리사 등 20여개의 직업 체험이 가능하다. 이날 리쏘빌을 찾은 이천 인근 유치원 어린이들은 코알라 인형을 수술대에 눕혀놓고 수술 체험을 하고, 귀여운 소방관 의상을 입고 행진하는 등 즐거운 모습이었다. 리쏘빌 관계자는 "한 직업 체험에 30분 가량이 소요돼 2시간 코스 동안 4가지 직업을 체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닥터밸런스는 아프리카를 옮겨 놓은 '정글 어드벤처' 키즈파크다. '정글짐' 같은 기존 키즈파크에 부모들이 편히 쉴 수 있는 카페가 붙어 있다. 레고를 조립하며 아이와 부모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브릭카페도 입점한다. 또 롯데의 완구 전문점 토이저러스가 1700㎡(510평) 규모로 입점해 있다.토이저러스가 롯데마트 외 유통 시설에 입점하는 것은 이천점이 최초다.
이천 패션&키즈몰은 아이들을 체험 시설에 맡기고 부모들이 유아 용품을 편히 쇼핑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닥스키즈, 헤지스키즈 등 4개 브랜드로 구성된 복합매장 '파스텔월드'와 블루독, 밍크뮤 등 서양네트웍스 브랜드로 구성된 '서양 종합관' 등 아동 의류점이 입점해있고, '키즈 리빙존'을 별도로 구성해 '키즈세사', '밴키즈' 등 아동용 가구 및 식기도 선보인다.
롯데아울렛은 이들 젊은 부모층을 잡기 위해 유니클로, 에잇세컨즈, 탑텐 등 국내외 SPA들을 입점시키기도 했다. 이충열 점장은 "패션&키즈몰 오픈 이후 30~40대 소비자가 30%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 롯데,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함께 즐길 수 있는 매장 늘린다"
현재 이천점의 누계 매출은 1조2000억원, 누적 방문자는 2000만명에 이른다. 이천점 매출의 90%는 이천 외부 지역 소비자에게서 발생하며, 총매출의 20%는 서울, 50%는 경기도(이천 제외)에서 발생할 정도로 '원정 쇼핑'을 오는 소비자가 많다.
외부 방문객이 늘며 이천 지역 주변 상권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특히 30~40대의 방문이 늘며 주변 음식점과 커피전문점 등의 매출이 늘고 있다. 이충열 점장은 "이번 패션&키즈몰 개장으로 서울 및 경기도에서 이천으로 원정 쇼핑을 오는 고객들이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 돼 이천 지역 상권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롯데는 이번 아동 전문관을 열며 이천시 주민 150여명을 신규 채용했다. 현재 이천점에 근무하는 1500여명의 근로자 중 1150여명이 이천시 거주자다.
조태학 본부장은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쇼퍼테인먼트' 아울렛 구축을 위해 아동 전문관을 새롭게 오픈했다"며 "앞으로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매장을 더욱 넓혀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