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물류업체 미국 UPS가 로젠택배 지분 100%를 인수하기 위해 홍콩 사모펀드 베어링 프라이빗 에쿼티 아시아(PEA)와 단독 협상 중인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베어링PEA는 2013년에 특수목적법인(SPC) 셔틀코리아홀딩스를 통해 미래에셋운용PEF가 갖고 있던 지분 100%를 인수했다.
로젠택배 매각대금은 2700억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UPS는 로젠택배에 대한 실사 등을 거친 후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UPS가 로젠택배 인수할 경우 2008년 합작법인인 UPS·대한통운을 청산한 지 10년 만에 국내 시장에 다시 진출하게 된다.
UPS는 지난해 로젠택배 인수에 나섰지만, 본계약 직전 매각을 포기한 바 있다. UPS는 매년 10% 이상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국내 택배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다시 한 번 로젠택배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로젠택배는 시장 점유율 7.3%로 CJ대한통운(000120), 한진(002320), 롯데글로벌로지스, 우체국에 이은 국내 5위 택배업체다. 세계 3위 물류업체인 UPS가 로젠택배를 인수할 경우 다른 업체들에게는 큰 위협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