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제약은 지난 21~22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론칭 기념 심포지움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셀트리온제약 제공

셀트리온(068270)이 개발한 트룩시마는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스 림프종과 류머티즘 관절염 등의 치료에 쓰이는 항체 바이오시밀러다. 트룩시마의 오리지널의약품인 스위스 제약사 로슈의 ‘맙테라(해외 판매명 리툭산)’는 세계에서 한해 약 7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트룩시마는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이어 올해 2월에는 유럽의약품청(EMA)의 허가를 받아 4월부터 영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론칭에 돌입했다.

이번 심포지움에는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서철원 교수와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원석 교수, 부산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신호진 교수가 참석해 좌장을 맡았다. 국내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약 50명을 비롯한 의료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홍승서 셀트리온헬스케어 수석 고문은 바이오시밀러 산업 소개와 함께 세계 최초로 선진 규제기관에서 허가를 받은 혈액암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의 개발 과정을 설명했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원석 교수와 서울대병원 류머티즘내과 이은영 교수는 트룩시마의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대한혈액학회 림프종연구회 위원장을 역임 중인 김원석 교수는 “트룩시마는 지속적인 임상을 통해 오리지널의약품과 유효성과 안전성 면에서 동등함을 확실히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은영 교수도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에게 지난 수년간 바이오시밀러를 처방해 본 결과 오리지널 의약품과 유효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서정수 셀트리온제약(068760)대표는 “국내 혈액종양내과의 전문가들에게 세계 최초의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를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트룩시마가 혈액암과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 효과를 높이고 나아가 환자들의 생존과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