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8’이 예약판매 물량 100만대 가운데 지금까지 40만대가 개통된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8은 사전 개통 첫날인 18일 26만대, 19일 9만대, 20일 5만대 등 총 40만대가 개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밝힌 전체 예약판매량 100만4000대 기준으로 약 40%의 개통률을 기록했다.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한 유통점에 갤럭시S8이 전시된 모습.

통신업계는 예약판매된 물량 중 총 50만∼60만대가 개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유통점이 고객에게 예약 신청을 받을 때 이동통신 3사에 중복으로 물량을 신청하기 때문에 예약판매량이 실제보다 부풀려지는 경우가 많다”며 “중복집계로 인한 허수를 고려하면 실제 예약판매량은 50∼60만대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갤럭시S8 예약판매 물량 중 최종 개통률은 50∼60%로 예상된다. 이는 갤럭시노트7의 예약판매 개통률 70%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예약판매 기간에 가장 많이 팔린 ‘갤럭시S8+ 128기가바이트(GB)’ 모델의 품귀 현상도 예상보다 낮은 개통률에 영향을 끼쳤다. 유통점 관계자는 “현재 개통이 지연되는 모델은 대부분 128GB 제품”이라고 말했다.

이통사 관계자는 “128GB 모델의 수급이 원활했다면 개통률은 더욱 올라갔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