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8 레드게이트' 관련 삼성전자 "다음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삼성전자가 21일 공식 출시한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8'의 붉은 화면 문제를 해결하고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 18일 사전 개통을 시작으로 상당수 물량이 시중에 풀렸는데, 제품을 받아든 소비자 중 일부가 화면이 비정상적으로 붉은 빛을 띤다는 불만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다음 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색상 최적화' 기능을 보완할 것"이라며 "휴대폰 설정 조작을 통해 색상을 최적화하고도 여전히 화면이 붉다고 느끼는 이용자들을 위해 색상 조정 범위를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회사 측은 기존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는 취지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 제품의 화면이 붉은 빛을 띠는 것은 제품 불량 때문이 아니며, 색상 최적화와 컬러밸런스 테스트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는 입장이다.

갤럭시S8 붉은 화면에 불만을 느낀 일부 소비자들은 '갤럭시S8 벚꽃 에디션', '레드 게이트'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설정의 색상 최적화 메뉴에서 3원색 중 빨간색 비중을 낮추거나 전화 모드에서 '*#15987'을 입력해 색 균형을 미세하게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