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토종 소셜 카지노 게임 개발사인 더블유게임즈가 이 분야 세계 선두권 게임 업체인 미국 더블다운인터렉티브(DDI)를 인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9425억원으로 지금까지 국내 게임업계에서 이뤄진 인수·합병(M&A) 중 최대 규모다.
소셜 카지노 게임이란 카지노 게임을 페이스북·카카오톡 등과 같은 소셜 미디어와 연동해 온라인·모바일에서 여러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게 만든 게임이다. 게임머니를 구입해 베팅을 할 수는 있지만 이를 실제 돈으로 환전할 수 없다. 소셜 카지노 게임은 사행성 등을 이유로 현재 한국에서는 서비스할 수 없다.
이 분야 세계 시장 2위인 더블다운인터렉티브는 작년 매출 2억7700만달러(약 3162억원)를 기록했다. 더블유게임즈의 작년 매출이 1556억원인 것을 고려할 때 더블유게임즈가 2배 덩치의 글로벌 선두 업체를 인수한 셈이다. 현재 글로벌 시장 1위 업체는 이스라엘의 플레이티카로 작년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주도하는 중국 사모펀드가 사들였다.
주로 미국 시장에서 서비스를 하는 더블유게임즈는 이번 인수를 통해 세계 소셜 카지노 시장 점유율 10.8%를 차지해 단번에 2위에 오르게 된다. 더블유게임즈의 점유율은 작년 기준 3.9% 수준이었다. 더블유게임즈는 자사 보유 현금 3500억원에다 사모펀드(PEF) 등과 손을 잡고 인수 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소셜 카지노 게임 시장은 지난 2012년 1조5000억원대에서 올해 5조원대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 게임 관계자는 "넷마블게임즈·NHN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게임업체가 소셜 카지노 게임 개발에 뛰어들었을 정도로 성장성이 큰 시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