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냉동공조분야를 대표하는 LG전자와 각종 산업부문에서 우수인력을 배출하며 명성을 쌓은 부산대학교가 '첨단냉동공조에너지센터(센터장 기계공학부 최경민 교수, me.pusan.ac.kr)'를 개설해, 미래인재양성교육의 집약체로 평가받고 있다.

부산대는 맞춤형 산학협력 프로그램으로 냉동공조와 에너지기술 개발을 위한 첨단냉동공조에너지센터 'LG CARE(Center for Advanced Air-conditioning, Refrigeration & Energy)'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는데, 이는 부산대와 LG전자 산학협력의 핵심으로 꼽힌다.

부산대는 1994년 LG전자와 기업과의 주문식 교육 프로그램인 R&D 대학원 협약체결을 시작으로 1995년 LG R&D 대학원 '지능기계시스템전공', 2005년 '냉동공조에너지전공' 계약학과를 개설했다. 또한 LG전자의 글로벌 톱 전략을 위해 부산대 산학협력단장 외 6인 이상의 교수진과 LG전자 연구소장 외 6인 이상의 신산학협의회를 구축해 산학협력 운영방안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부산대는 대학원에서 LG전자 인력을 핵심 R&D 인재로 재교육시켜 혁신적이면서 창의적인 석·박사를 배출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에 LG R&D 대학원을 운영하며 2016년 기준 박사 48명, 석사 470명을 배출한 바 있다. 또한, 2016년부터 글로벌 LG 트랙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중국 남경항공항천대학 학생을 20명 선발해 남경대 2년, 부산대 2년의 교육 연계를 통해 LG 중국법인에서 근무할 인력을 선 확보하고 업무수행에 필요한 지식과 기업문화를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2017년 신설된 '스마트융합공학과'는 취업보장형 계약학과 석사학위과정으로 졸업 후 LG전자에 바로 취업할 수 있는 대학원 프로그램이며 학생들이 졸업 후에 적응기간 없이 실무에 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교육을 지원한다.

부산대는 미래 신기술 로드맵에 따른 전략적 연구·개발을 수행해 글로벌 네트워킹을 구축, 해외 냉동공조연구기관과의 협정 및 컨소시움을 형성해 왔다. 또한 LG HA/AC 제품별 기술연구회를 운영하며 168건의 연구개발에 성공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 밖에도 LG전자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사업부 등에서 정기적인 워크숍 실시와 로드맵에 의한 과제 도출로 산학연구를 활성화해 매년 20여 개의 연구 과제를 LG전자와 체결했다. 그 결과 현재 40% 이상의 높은 제품적용률의 산학협력 결실을 맺었으며 여러 편의 논문과 특허, 기술이전 등의 성과를 이뤘다.

최경민 센터장은 "부산대는 LG전자가 원하는 우수인재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생산적 역할분담 및 체계적인 산학협력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경민 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