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상용화 될 것으로 알려진 폴더블폰(화면을 접어서 쓸 수 있는 스마트폰)이 기존 전망과는 달리 2년 뒤인 2019년부터 상용화될 것이라는 보수적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가 개발했다고 알려진 접는 폰.

14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전체 휴대전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8년 0%, 2019년에도 0.1%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SA는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비중이 2020년 0.7%, 2021년 2.2%, 2022년 3.5% 수준으로 조금씩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9년 1%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12%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한 SA의 기존 전망과는 다른 것이다.

SA는 "폴더블폰에 대한 예상은 오래전부터 떠돌았지만, 시장에 등장할 준비는 전혀 되지 않았다"며 "기술이 충분히 성숙해 첫 제품에 적용되려면 2019년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폴더블폰에 대한 기대는 삼성전자가 지난 2013년 국제가전전시회(CES)에서 휘어지는 OLED 디스플레이인 '윰(Youm)'의 시제품을 공개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최근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에 '갤럭시X'라는 모델명으로 폴더블폰을 선보일 것이란 외신보도가 나오면서 폴더블폰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애플이 최근 미국 툭허상표청에서 출원한`접는 폰` 관련 특허에 첨부한 구조물 도면.

애플도 지난해 미국 특허상표청(USPTO)으로부터 폴더블폰과 관련한 특허를 획득했다고 알려지면서 차세대 아이폰을 폴더블폰 형태로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이 실렸다.

애플이 획득한 특허는 투명전극 소재를 탄소나노튜브로 대체하는 기술이다. 탄소나노튜브는 강철보다 100배 강한 고강도 초경량 소재면서 구리보다 1000배 높은 전도성을 갖고 있어 '꿈의 소재'로 불린다. 기존 투명전극 소재인 인듐주석산화물(ITO) 필름은 소재 특성상 크랙(빈공간)이 잘 생겨 접는 폰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특허전문 매체 페이턴틀리 애플은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에 세라믹 재질을 전면 채용하고 탄소나노튜브(CNT) 소재의 새로운 폼팩터를 구현할 예정"이라며 "중간 축을 기준으로 화면을 반으로 접거나 뒤로 회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SA는 화면을 종이처럼 돌돌 말아 사용할 수 있는 롤러블폰이 2020년부터 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SA는 롤러블폰이 전체 휴대전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0년 0.1%, 2021년 0.7%, 2022년 1.9%로 차츰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