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업계가 14~16일 대대적인 추가 할인 행사를 벌인다. 세일 기간 매출을 끌어 올려 유통업계 매출이 감소하는 '4월 보릿고개'를 넘기겠다는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이 기간 '슈퍼 슈즈 쇼'를 열어 나이키, 스케쳐스, 금강 등 27개 신발 브랜드를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나이키 러닝화가 5만5000원, 금강 여성화가 5만9000원에 나온다. 에스까다, 폴리스, 듀퐁 등 선글라스 제품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잠실점에서는 16일까지 '리빙 박싱 위크' 행사를 열고 가전·가구·주방용품 등 리빙 상품 세일을 진행한다. 한편 롯데그룹은 지난달 30일부터 1조원어치 물량을 투입한 '롯데 그랜드 페스타'로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8% 늘었다고 밝혔다. 여세를 몰아 매출을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봄·여름 상품 특별 초대전'을 연다. 서울 압구정 본점 등 수도권 9개 점포에선 DKNY, 바네사브루노, 이로, 띠어리 등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을 10~20% 할인 판매한다. 판교점에서 열리는 '컨템포러리 패션 제안전'에선 남녀 의류를 최대 50% 할인 판매하고, 압구정 본점 '킨록앤더슨 패밀리 세일전'에선 이월상품을 40~60% 할인해준다.

신세계백화점은 13일부터 서울 본점과 강남점, 센텀점, 대구신세계에서 남성들을 위한 '멘즈위크'를 진행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봄 남성 의류 매출이 처음 30%를 돌파하는 등 남성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남성 의류를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준비했다"고 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로샤스, 랑방, 마크제이콥스 등 25개 유명 해외 브랜드 제품을 10~20% 할인해 판매한다. AK플라자도 14일부터 봄 구두, 운동화, 아동화, 신발 액세서리 등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