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최근 국내에서 세타Ⅱ 엔진에서 결함이 발견된 차량 17만여대를 리콜하기로 한 데 이어 캐나다에서도 11만여대의 결함차량을 리콜하기로 했다.

10일 현대차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캐나다 교통당국은 최근 현대·기아차가 캐나다에서 판매한 세타Ⅱ 엔진 탑재차량 11만4187대에 대한 리콜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안을 승인했다.

이번 리콜 차량은 현대차가 7만6683대, 기아차가 3만7504대로 각각 확정됐다.

앞서 지난 7일 현대·기아차는 국내에서 2013년 8월 이전에 생산된 세타Ⅱ 엔진 탑재차량 17만1348대를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세타Ⅱ 엔진 내부가 기계 불량으로 금속 이물질이 배출돼 주행 중 시동꺼짐이나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는 미국에서도 현대차 57만2000대, 기아차 61만8160대 등 총 119만160대의 차량을 리콜하기로 했다. 미국과 캐나다 시장에서는 크랭크 샤프트 핀이라는 엔진 부품의 표면이 균일하게 가공되지 않아 엔진 소음과 진동이 심하다는 신고가 접수돼 리콜이 결정됐다.

현대·기아차는 리콜차량을 대상으로 엔진 소음 등을 점검한 뒤 문제점이 발견된 차량에 대해 엔진 교환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