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가 반도체 사업부 잠재적 인수 후보를 대만 홍하이정밀공업(폭스콘)과 한국 SK하이닉스, 미국 사모펀드(PEF) 실버레이크와 반도체회사 브로드컴 컨소시엄 등으로 좁혔다. 약 10개에서 이르던 도시바 인수 후보군이 소수 회사로 압축된 것이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일본 언론은 홍하이와 실버레이크-브로드컴이 각각 약 2조엔(약 25조원)의 높은 입찰 금액을 써냈다고 최근 전한 바 있다. 브로드컴은 주로 이동통신, 네트워크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블룸버그 제공

일본 정부는 도시바 반도체 기술의 전략적 가치 때문에 홍하이나 SK하이닉스에 팔리는 것은 반대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도시바가 일본 기업들이 2차 입찰에 참여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금까지 일본 기업은 도시바 반도체 사업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았다. 도시바와 SK하이닉스, 홍하이는 이와 관련한 논평을 거부했다.

대만 반도체회사 TSMC는 도시바 메모리 반도체 사업 입찰을 포기하기로 했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파운드리(위탁생산)를 주력으로 하는 TSMC가 메모리 반도체 사업에 진출에 확신이 없었다"고 전했다.

도시바는 반도체 사업 인수 업체를 올여름까지 정해 내년 3월까지 거래를 완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