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달 신형 그랜저, 쏘나타 뉴라이즈의 신차효과에 힘입어 내수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증가했다. 하지만 해외 신흥시장의 수요 감소로 전체적인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감소했다. 기아자동차도 내수, 수출 모두 판매량이 감소했다.

현대자동차 양재동 사옥 전경.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6만3765대, 해외 34만2164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한 40만5929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2.6% 증가했으며 해외 판매는 7.8% 감소했다.

국내에서 차종별로는 그랜저가 1만3358대 판매(구형 8대, 하이브리드 238대 포함)됐고 쏘나타가(하이브리드 338대 포함) 7578대, 아반떼 7000대가 판매되는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3만486대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4048대, EQ900 1394대 등 총 5442대가 판매됐다.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4만7621대, 해외에서 19만601대 등 전년동기 대비 11.2% 감소한 23만8222대를 판매했다. 각각 전년 대비 5.7%, 12.5%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프라이드, K3, 스포티지, 쏘렌토 등 주력 모델의 노후화와 신차 효과 감소 등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판매량이 감소했다. 지난해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와 함께 작년 초 출시됐던 K7, 모하비 등의 기록적인 판매 호조로 인해 상대적으로 올해는 전년 대비 판매 감소가 두드러졌다.

해외판매는 현지 시장의 수요 감소로 인해 국내공장 생산 분과 해외공장 생산 분 판매가 모두 감소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해외 시장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무리한 판매 증가보다는 현지 수요 상황에 맞는 탄력적 대응으로 내실 강화에 힘쓰겠다"며 "스팅어를 비롯해 다양한 신차가 곧 투입되면 분위기가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