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달보다 13.7% 늘어 3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사상최대 수출액을 기록한 반도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장품 호황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정부는 4월 수출도 회복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 수출액이 489억달러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13.7%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수입액은 26.9% 증가한 423억달러다. 무역수지는 66억달러로 62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 5년 3개월만에 5개월 연속 수출 증가
월별 수출증감률은 지난해 11월 2.3%로 플러스로 돌아선 후, 12월 6.3%, 올해 1월 11.1%, 2월 20.2%, 3월 13.7% 등 5개월 연속 증가했다. 5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한 건 2011년 12월 이후 63개월 만이다. 3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건 66개월 만이다.
일평균 수출액은 2015년 5월 이후 가장 많은 20억4000만달러다. 수출물량은 3개월 연속 증가, 수출단가는 4개월 연속 상승했다. 물량은 평판디스플레이(DP), 석유화학, 일반기계 증가 영향으로, 단가는 반도체, 석유제품․석유화학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 주력품목과 유망품목 수출 동반 호조
13대 주력품목 중 8개 품목의 수출이 늘었다. 특히 반도체(75억달러), OLED(7억2000만달러), 화장품(4억5000만달러)은 사상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다.
주력품목별 수출증감율을 살펴보면 ▲석유제품 63.3% ▲반도체 41.9% ▲석유화학 36.3% ▲평판DP 19.5% ▲일반기계 17.6% ▲선박 13.9% ▲자동차 4.1% ▲섬유 2.2%의 수출액이 증가했다. 반면 ▲컴퓨터 -3.4%, ▲차부품 -3.45 ▲철강 -10.6% ▲가전 -17% ▲무선통신기기 -26.4% 등은 감소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액은 75억달러를 기록했는데 스마트폰 고사양화에 따라 D램 주력품목이 DDR3에서 고가인 DDR4 4Gb로 변경되는 등 수출단가와 물량 호조로 3개월 연속 사상 최대 수출실적을 경신했다. OLED 수출액도 단가상승에 힘입어 7억3000만달러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출유망품목들도 선전한 가운데 화장품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유망품목 수출증감률은 의약품15.5%, 화장품 14.2%, 생활용품 10%, 농수산식품 6.2%, 패션의류 2.3% 등 모두 증가했다.
특히 화장품은 아세안과 일본으로의 수출이 급증하고, 중국으로의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월간 기준 최대 수출액인 4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지역별로는 베트남, 아세안, 중국, 일본, 중앙아시아(CIS), 인도, 중남미 수출 증가세가 지속됐다. 중동으로의 수출은 증가로 전환했으며 중국으로의 수출은 12.1% 증가해 5개월 연속 늘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3월 주력품목과 유망품목의 수출 호조로 견조한 수출회복세를 시현했다"며 "4월 수출도 현재의 회복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