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9일(현지 시각) 올해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공개를 앞두고 대대적인 마케팅 공세를 예고했다. 단순히 제품 기술과 성능을 소개하는 차원을 넘어서 애플·구글·페이스북처럼 사용자의 삶을 바꿔나가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올해 삼성전자 마케팅 전략의 핵심이다. 이를 통해 갤럭시노트7 발화(發火) 사고로 추락한 브랜드 신뢰도를 만회하겠다는 것이다.
이영희〈사진〉 삼성전자 스마트폰 마케팅팀장(부사장)은 27일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체험행사장인 '삼성837'에서 간담회를 열고 "지금까지 삼성전자는 기술 중심의 혁신 기업이었지만, 앞으로는 라이프스타일을 바꾸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이번 갤럭시S8 공개가 변화의 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을 총괄하는 피오 슝커(Schunker) 전무도 "시장을 선도하는 밀레니엄 세대(1980~2000년 출생)는 제품을 사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를 산다"며 "결국 이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성능보다 감성을 팔아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Do What You Can't(할 수 없는 일을 해라)'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갤럭시S8 공개일인 29일부터는 대대적인 광고와 이벤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는 현지 명소나 지역 대표색(色) 등을 광고에 반영해 현지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마케팅도 진행한다. 이 부사장은 갤럭시S8과 관련, "노트7 사태 이후 많이 고생했지만 그만큼 더 철저히 준비했다"면서 "사람이 직접 누리고 즐길 수 있는 부분을 더욱 적극적으로 알려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