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위기설이 나오고 있다. 4월 하순에 치러지는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와 미국 재무부 환율보고서 등은 투자자들이 싫어하는 불확실성으로 작용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국제유가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감산 연장 여부가 정해지지 않고 미국의 증산 우려가 겹치며 하락하고 있다.

여기에다 미국 공화당이 트럼프케어의 의회 상정을 철회하면서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코스피지수는 지난 27일 전거래일 대비 13.29포인트(0.61%) 하락한 2155.66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한 때 2170선을 넘으면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상승 가도를 달렸지만 한풀 꺾이는 모습이다.

하지만 코스피지수의 하루하루 등락에 대해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다. 일희일비하지 말자는 것이다. 코스피지수가 가파르게 상승한 것에 대한 조정은 필연적인 과정이다. 전문가들도 코스피지수의 상승 대세는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3월 1~20일 기준 국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4.8% 늘어나는 등 수출 주도의 경기회복 기대감도 지속되고 있다.

류용석 KB증권 연구원은 "경험적 고점 수준에 도달한 코스피200 이격도가 확대되면서 상승 추세 내에서의 기술적 조정이 필요하다"며 "한국 증시를 대표하는 코스피200지수가 의미있는 장기 상승 교두보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외국인 순매수세 둔화가 예상되지만 중장기적인 외국인 순매수 사이클과 코스피지수 상승을 지원하는 글로벌 지표들의 흐름은 건재하다"고 덧붙였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의 목표치를 기존 2250에서 2350으로 상향조정했다. 오 연구원은 "글로벌 공포지수들이 매우 낮은 수준에 있어 단기적으로는 조정이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그러나 상승 추세 상에서는 강한 상승과 약한 조정이 반복된다는 점에서 상승 추세 지속을 염두에 두고 주식 비중확대를 유지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여기에 더해 4월부터는 본격적인 올해 1분기 실적 시즌이다. 상승 추세의 증시에서 실적이 뒷받침돼 줄 종목을 찾아봐야 한다.

류 연구원은 "4월부터 본격화되는 1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현재 기업 실적 개선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3월말에서 4월 초반 상정할 수 있는 마찰적 조정은 오히려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