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사진〉 롯데그룹 회장이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보복'에도 중국 사업을 접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24일 발간된 미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 기사에서 "나는 중국을 사랑한다. 중국에서 사업을 계속할 수 있기를 절대적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사드 부지 제공과 관련, "정부가 민간 기업에 땅을 제공하라고 요청하면 기업 입장에서 이를 거절할(rejecting) 수 없다"며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강조했다.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와 관련, 그는 "뭔가 오해(misunderstanding)가 있었던 것 같다"며 "지난 1월 중국을 방문했다면 이 같은 긴장 상황을 해결할 수 있었는데 출국 금지를 당했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갈등과 긴장이) 사라지길 바라지만, 나에겐 해답이 없다"며 "오는 5월 9일 대선에서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롯데의 중국 사업 재개를 도와주는 새 대통령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중국을 "조상들이 살던 땅"으로 표현했다. 신(辛)씨의 뿌리가 중국에 있다는 것을 강조해 중국 측의 마음을 얻으려는 발언으로 보인다.
한편 롯데쇼핑은 이날 이사회에서 영업 중단 조치를 받은 중국 롯데마트 등을 위해 360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의했다.
입력 2017.03.2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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