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3일(현지시간)부터 오는 30일까지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시계 박람회 ‘바젤월드 2017’에 참가한다고 24일 밝혔다. 바젤월드는 전세계 시계 브랜드와 바이어, 시계 애호가 15만명이 한데 모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시계 박람회다.

삼성전자는 바젤월드에 처음 참가해 스위스 전통 명품 시계 업체들과 나란히 단독 부스를 운영하고, 기어 S3와 스마트워치 콘셉트 제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23일 바젤월드 행사장 내 삼성전자 전시 부스(갤럭시 스튜디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는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장(부사장),과 스위스 출신의 세계적인 시계 디자이너인 이반 아르파(Yvan Arpa), 산업 디자이너 아릭 레비(Arik Levy)를 호스트로 해, 기자 50여명과 토크쇼 형태로 진행했다. 이 행사서 삼성전자는 콘셉트 제품과 새로운 스트랩, 기어 S3·S2 소프트웨어 밸류팩 등을 소개했다.

삼성전자가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시계박람회 '바젤월드 2017'에 참가해

전시장 내 삼성전자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현지 기자 50여명과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왼쪽부터 사회자 애니쉬 바트(Anish Bhatt),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장, 산업 디자이너 아릭 레비(Arik Levy), 시계 디자이너 이반 아르파(Yvan Arpa). / 삼성전자 제공
이반 아르파 디자이너는 기어 S3 디자인에 실제 스위스 메이드 무브먼트와 디테일을 접목시킨 아날로그워치, 기어 S3 기반에 새로운 외관 디자인을 적용한 콘셉트 스마트워치, 기어 S3와 스위스 메이드 무브먼트를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포켓 워치(회중시계) 등 세가지 콘셉트 제품을 소개했다.

그는 “스마트워치 산업을 주도해온 삼성전자가 바젤월드에 참여한다는 것은 스마트워치 산업의 진일보를 의미한다”면서 “전통 시계 산업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바젤월드 행사에서 기어 S3를 소개하게 돼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기어 S3가 기존의 스마트워치 사용 고객뿐 아니라 전통 시계 애호가에게도 사랑 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어 S3는 지난해 11월 삼성전자가 출시한 최신 스마트워치로 전통 시계 디자인에 첨단 기술이 결합돼 호평을 받았다. 현재 전세계 60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 첫번째 스마트워치인 갤럭시 기어를 공개한 이래 기술, 서비스, 편의를 함께 아우르는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지속적해서 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