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광고 경기가 1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올해 2분기 ‘광고경기예측지수(KAI)’가 136.4로 예측됐다고 23일 밝혔다. KAI는 주요 600대 기업을 상대로 광고매체별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 지수화한 것이다.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한 숫자가 많으면 100이 넘고, 반대면 100 미만이 된다.

2017년 2분기 매체별 KAI 수치.

매체별로는 온라인‧모바일이 135.4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지상파TV 113.6, 케이블TV 117.9, 라디오 106.1, 신문 112.5 로 나타나 조사대상 전 매체가 KAI 100을 넘겼다.

2분기 업종별 지수는 ‘가정용품’을 제외한 전 업종에서 1분기보다 광고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지상파TV의 경우 4월 중순이후 프리미엄 스마트폰 광고마케팅 일정을 반영한 ‘컴퓨터 및 정보통신’ 업종,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음료 및 기호식품’ 업종, 2분기 신차 출시 일정을 반영한 ‘수송기기’ 업종의 광고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 규모별 전망지수를 살펴보면, 대형·중형·소형 광고주 모두 2분기 광고비를 늘리겠다고 답했다. 코바코 관계자는 “최근 정치 상황에 따른 투자심리 불안감 완화와 새정부의 경기부양 기대감이 광고경기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광고경기 예측지수(KAI) 조사는 정부 3.0 정책에 부응하여 방송통신광고 통계시스템과 코바코 홈페이지의 ‘정부 3.0 정보공개’, 스마트폰 ‘광고경기예측지수(KAI)’ 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무료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