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인터파크에 대해 마케팅 비용 축소를 통한 성장세가 2분기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22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기존 '시장수익률(마켓퍼폼)'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는 1만원에서 1만2000원으로 각각 상향조정했다.

김윤진 연구원은 "2016년 인터파크 영업이익은 94억원으로 전년 대비 60% 급락했다"며 "실적 부진의 2가지 요인은 마케팅비용 증가, 쇼핑·도서부문 적자확대"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마케팅 비용 증가는 대부분 여행부문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일반 기업은 매출액의 5% 내외의 마케팅 비용 예산을 집행하지만, 지난해 인터파크는 여행부문 매출액의 40%를 넘게 여행관련 마케팅 비용으로 지출한 것으로 추정되며, 같은 여행사끼리 비교해도 이는 매우 과도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여행관련 마케팅 비용만 전년 대비 약 200억원 급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항공권 성장과 국내숙박 O2O 경쟁 때문에 급격히 증가한 비용이며, 5월 발생한 개인정보유출 이슈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저성장 시대인 만큼 안정적 성장과 수익성의 균형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또 "회사도 공격적 마케팅 비용 대비 결과가 부진했던 것을 알고 있고, 지난해 워낙 과도하게 집행했기에 올해 해당 비용은 줄어들 것"이라며 "마케팅 비용 축소를 통한 여행부문의 턴어라운드, 그리고 쇼핑·도서부문의 적자 축소 등으로 2분기부터 지난해 대비 실적 개선 추세가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