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 필두로 쏟아지는 모바일게임 대작들
게임빌·NHN엔터·4:33도 게임 출시…넷마블, '펜타스톰'으로 수성

올 상반기 모바일 게임 시장에 대작들이 쏟아져 나온다. 엔씨소프트·넥슨·게임빌 등이 내놓은 신작들이 ‘넷마블 천하’인 모바일 시장을 재편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넷마블게임즈는 ‘세븐나이츠’와 ‘모두의 마블’을 흥행시킨 데 이어 ‘리니지2 레볼루션’잿팟까지 터트려 국내 게임사 가운데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다.

1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모바일 대작 출시를 앞둔 게임사는 엔씨소프트(036570), 넥슨, 게임빌,컴투스, NHN엔터테인먼트, 네시삼십분 등 6곳에 달한다.

올 상반기 모바일게임 기대작 중 하나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은 현재 2차 영상을 공개해 사용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중 가장 주목받는 회사는 엔씨소프트다. 이 회사는 정통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M’을 상반기 중에 출시한다. 리니지M은 엔씨소프트의 대표작인 PC MMORPG 리니지1을 모바일로 구현한 게임이다. PC게임 시장에서는 리니지1은 리니지2보다 더 많은 사용자수를 보유하고 매출도 큰 편이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의 2차 티저 영상까지 공개하며 PC 게임을 그대로 모바일로 구현할 것임을 예고했다.

‘리니지’ 지식재산권(IP)의 힘은 대박을 터트린 ‘리니지2 레볼루션’을 통해 이미 보여줬다. 리니지 원 저작자인 엔씨소프트가 내놓는 리니지 모바일 게임이라 게임업계 전체가 리니지M의 흥행 여부에 촉각을 모으고 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엔씨소프트가 만든 리니지M이 넷마블이 만든 리니지2 레볼루션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 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동·서양 영웅들을 통해 전략대전을 펼치는 컴투스의 ‘마제스티아’.

‘서머너즈 워’로 당당히 매출액 상위 10위권에 들어간 컴투스(078340)는 상반기 모바일 실시간 전략 대전 게임 ‘마제스티아’를 선보인다. 독특한 그래픽에 신선한 전투 방식이 특징이다.

동양, 서양, 올림푸스, 판타지, 암흑 등 5개의 연합으로 구성된 영웅들을 조합해 팀을 구성할 수 있으며, 다양한 스킬 및 병과 조합 등 폭넓은 전략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서머너즈 워에 이어 전략적인 특성이 담긴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한번 더 흥행을 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넥슨이 상반기 출시 예정인 진 삼국무쌍 언리쉬드는 PS 플랫폼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진삼국무쌍 시리즈의 모바일게임 버전이다.

넥슨 역시 모바일게임 기대작 두 작품을 상반기 중 내놓는다. 플레이스테이션 플랫폼에서 많은 사용자가 즐겼던 코에이의 진삼국무쌍7을 원작으로 대만 개발사가 제작한 ‘진·삼국무쌍 언리쉬드’가 그중 하나다.

화려한 액션은 그대로 담아내고 수집형 RPG로 만들어져 모바일 게임 사용자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네시삼십삼분의 삼국블레이드가 비슷한 장르로 시장에 먼저 나선 점을 극복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넥슨은 다크어벤저 시리즈의 최신작인 ‘다크어벤저3’도 상반기 중 선보일 계획이다. 이미 다크어벤저1과 다크어벤저2로 3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게임 시리즈로 고품질의 그래픽과 화려한 액션이 돋보이는 액션 RPG다.

게임빌의 로얄블러드와 프로젝트 원 이미지.

게임빌은 상반기 MMORPG 대작 ‘로열블러드’와 ‘프로젝트 원(가제)’ 2종을 선보인다. ‘로열블러드’는 지난 2년 간 게임빌이 역량을 집중만든 대형 MMORPG다. 100대 100 규모의 진영전으로 전쟁 지역에서 대결을 극대화했다. 프로젝트 원은 모바일 환경에서 점프, 구르기 등 컨트롤을 강화해 다른 MMORPG와 차별점을 뒀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앵그리버드 IP를 활용한 ‘앵그리버드 아일랜드’는 앵그리버드와 피기가 미지의 섬에서 살아남는 이야기를 담은 어드벤처 SNG다. 우연히 신비한 힘이 깃든 석상을 건드려 미지의 섬으로 불시착한 버드와 피기가 생존을 위해 새로운 곳에서 터전을 마련해가는 과정으로 채집, 건축, 생산 요소와 함께 모험과 전투 등 요소도 담았다.

NHN엔터테인먼트가 앵그리버드 IP를 활용해 선보이는 모바일 게임 ‘엥그리버드 아일랜드’.

네시삼십삼분은 스페셜포스 IP를 활용한 ‘스페셜포스 for Kakao’를 4월 중에 선보인다. ‘스페셜포스’의 맵과 총기류 등이 ‘스페셜포스 for Kakao’에도 등장한다. ‘스페셜포스 for Kakao’ 안드로이드 버전은 개발 완료됐으며, 현재는 애플 iOS 버전의 최종 검수를 위한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오는 4월 출시할 예정이다.

시장을 수성해야 하는 넷마블 역시 대작 게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중국 텐센트가 개발한 모바일 AOS(캐릭터 성장형 진지점령 게임) ‘펜타스톰’을 공개하고 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인기를 끌고 있는 PC게임 ‘리그오브레전드’와 유사한 형식의 게임으로, 지난 지스타 2016 행사에서부터 꾸준히 관심을 받아왔다.

넷마블의 새로운 라인업이 될 수 있을지 주목받공 있는 ‘펜타스톰’.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상반기 최고 기대작은 역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인데 전반적으로 대형 게임사들이 모두 대작을 중심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며 “사실상 매출 순위권에 완전히 안착한 넷마블의 게임들의 인기를 꺾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