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미주‧아주 노선 영업망을 인수한 SM상선이 첫 사선 ‘에스엠 도쿄(SM TOKYO)’를 취항하고, KHX(Korea Haiphong Express) 노선을 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SM상선의 첫 사선 ‘에스엠 도쿄’ 전경

에스엠 도쿄는 11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으로 인천‧광양‧부산‧홍콩‧하이퐁‧샤먼‧인천을 차례로 오고갈 예정이다. 부산에서 화물을 싣고 이날 오후 5시 홍콩으로 출항한다.

에스엠 도쿄는 이날 부산항 신선대 부두에서 취항식을 열었다. 이날 취항식에는 우오현 삼라마이더스(SM)그룹 회장,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 송양호 부산시 해양수산국장 등이 참석했다.

우 회장은 “이날 선적되는 화물은 화주들이 SM상선에 보내주는 무한한 신뢰라고 생각한다”며 “모항인 부산을 중심으로 5년 내 미주와 아시아 서비스 중심에서 한 단계 나아가 세계를 누비는 국적선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베트남 하이퐁 서비스는 지난 8일 개시한 VTX 노선에 이어 SM상선이 두 번째로 개시하는 서비스다. 4월 16일 개시 예정인 미국 서안 서비스와의 연계를 위해 전략적으로 구축한 노선이다. SM상선은 베트남 서비스를 주 2회 기항하면서 미주 서안 서비스를 앞두고 안정적인 물량 공급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