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남부천문대(ESO)가 공개한 은하계 A2744_YD4의 상상도.

지금부터 132억 년 전에 생긴 가장 오래된 은하가 발견됐다.

일본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등으로 구성된 영국 연구팀은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오래된 은하를 발견했다고 8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A2744_YD4’로 이름 붙여진 이 은하는 그동안 발견된 가장 오래된 은하보다 1억 년 앞서 생겼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 은하에선 134억 년 전부터 별이 활발하게 생기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과 같은 관측을 추진함으로써 우주 초기 별의 탄생과정을 더듬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우선 허블망원경으로 이 은하를 발견한 뒤, 남미 칠레에 있는 세계 최대 크기의 전파망원경 ‘알마’로 자세히 관측했다.

은하에 포함돼 있는 티끌과 산소가 방출하는 전파를 세밀하게 분석한 결과, 이 은하가 132억 년 전에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지구가 속해 있는 우리 은하에 비해 이 은하에선 별의 탄생이 10배 정도 활발했던 것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