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옵티머스G'로 첫 단추를 끼운 LG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G시리즈가 어느덧 여섯번째 모델을 내놓았다. 세대를 거듭할수록 G시리즈는 화질, 디자인, 음질 등 스마트폰의 핵심 요소를 단계적으로 업그레이드 하면서 애플 아이폰,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의 대항마로 성장했다.

LG전자는 옵티머스G 이후 G3까지는 주로 점진적으로 디스플레이 해상도와 사이즈, 인치당 픽셀수에 집중하며 고화질에 집중했다.

지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출시된 LG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리즈. (좌측 상단부터) 옵티머스G, LG G2, G3, G4, G5, G6.

옵티머스G 이후 11개월만에 새롭게 내놓은 G2에서 LG전자는 화면 사이즈를 5인치로 키우고 해상도를 풀HD(1080 x 1920)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인치당 픽셀수 역시 당시 아이폰과 비슷한 423ppi 수준으로 높였다. 역대 최고 수준의 가격이었던 옵티머스G(99만9900원)보다 출고가를 소폭 낮추는 한편 LG 스마트폰 카메라의 주요 강점인 `손떨림방지(OIS)` 기능도 적용됐다.

이듬해 LG전자는 출시 시기를 5월로 앞당겨 G3를 내놓았다. G3는 G시리즈 가운데 가장 인기를 끌었던 제품이다. 디스플레이 해상도를 기존 풀HD에서 고화질 QHD(2560×1400)로 끌어올렸고 심미성을 강화한 디자인, 한 차원 나아간 사용자경험(UX)으로 출시 5일 만에 누적 판매량 10만대를 기록하는 쾌거를 올렸다.

2015년 출시된 G4는 위기의 서막이었다. 강점이었던 디스플레이 화질이 모바일 패널 기술의 한계로 정체기를 겪기 시작했고, 특장점으로 내세운 후면 천연가죽 커버는 오히려 오염되기 쉽다는 역효과를 낳기도 했다. 이 와중에 애플 아이폰6, 삼성전자 갤럭시S6가 소비자 시장에서 크게 각광받으며 전작에 비해 판매량이 부진했다.

지난해 LG전자가 업계 최초의 '모듈형' 스마트폰인 G5로 반전을 모색했다. 하단이 분리되는 방식으로, 캠 플러스, 하이파이 플러스 등 '프렌즈'를 결합할 수 있었다. 듀얼 카메라도 시리즈 최초로 탑재하며 카메라 기능 강화를 꾀했다. 하지만 모듈 탈부착 과정에서의 유격 문제와 초기 수율 문제가 불거지며 G시리즈는 또 다시 수렁에 빠지게 됐다.

올해 LG전자가 야심차게 내놓은 G6는 G5 이후 V10, V20 등의 제품을 통해 얻은 힌트를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핵심은 바로 디자인과 음질이다. 특히 고사양 오디오칩셋 '쿼드 DAC'를 탑재한 V20이 소비자 시장에서 의외의 성공을 거두면서 음질 강화에 방점을 뒀고, LG의 강점이었던 디스플레이 역시 18:9 비율 QHD+로 한단계 진화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