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보험은 최근 보험업계가 출시한 보험 중 가장 인기가 좋은 상품 중 하나다. 작년 7월 기준 547만건에 달한다. 하지만 약관의 지급 기준, 보험금 지급 기간 등을 몰라 보험 혜택을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치아 보험에 가입할 때는 약관상 보장해주는 것과 보장해주지 않는 것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 치료 보철치료(임플란트·브릿지·틀니)는 1년에 발치한 영구치 기준 3개까지만 보장해준다. 사랑니 치료, 치열교정 준비, 미용상 치료, 기존에 보철치료를 받은 부위 수리 등에는 보험금이 나오지 않는다.
보험기간 중 치료를 해야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보험기간 중에 진단받거나, 뽑은 치아를 보험기간 종료 뒤 치료하려고 하면 보험금을 받을 수 없다.
치아 한 개에 여러 가지 복합치료를 받았다면, 보험금이 가장 큰 한 가지 항목만 보험 혜택을 받는다. 브릿지치료(치료비 25만원)를 했는데 치료가 미흡해 다시 같은 부위에 임플란트치료(치료비 50만원)를 했다면 임플란트 치료비만 주는 식이다.
보험 가입 시점으로부터 과거 5년간 충치·치주질환으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치아를 치료할 경우에도 보험금을 받을 수 없다. 또 일부 치아 보험은 질병으로 인한 치아치료만 보장하고, 상해로 인한 치료는 보장하지 않는다.
보험금 지급 기간도 따져봐야 한다. 일부 보험사는 계약일로부터 90일 또는 180일 이내에는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계약일로부터 1년 또는 2년 이내에는 보험금의 절반만 지급하는 곳도 있다.
치아 보험은 실제 의료비를 보장하는 실손의료보험과 달리 여러 보험에 중복가입해도 각각의 보험으로부터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중복으로 보험료를 내기 싫다면, 기존보험 특약에 치과 치료 보장이 포함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금융소비자포털 파인(fine.fss.or.kr)에 접속하면 보험 가입내역을 조회할 수 있다.
갱신형 치아 보험은 나이가 들면 갱신할 때마다 보험료가 인상될 수 있다. 보험 가입 시 보험료 수준이나 갱신주기 등을 고려해야 한다.